[석명기자]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에 절대 강세를 보이며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시즌 10차전에서 1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아낸 것을 발판으로 9-3 승리를 거뒀다. 이번 3연전을 쓸어담은 KIA는 kt전 7연승을 거두며 시즌 상대전적 8승 2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43승 1무 48패로 순위는 그대로 6위.
kt는 선발투수 주권의 초반 난조와 타선 침체로 패했다. 3연패를 당하면서 꼴찌(35승 2무 53패)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1회말 KIA 공격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톱타자 신종길이 3루타를 치고나가 찬스를 열자 곧바로 노수광이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냈다. 필의 안타, 나지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가 계속됐고 서동욱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3-0. 김주형의 적시타가 이어졌고 이홍구의 희생플라이로 계속 점수를 쌓았다. 강한울의 안타로 득점 기회가 계속된 가운데 김호령이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보탰다.
1회말에만 9명의 타자가 들어서 6안타 1볼넷을 집중시키며 6-0으로 리드를 잡은 KIA다.
이후 KIA 타선은 중반까지 잠잠했지만 kt의 공격은 더욱 답답했다. kt는 2회초와 4회초, 5회초 잇따라 병살타가 나오며 공격의 맥을 스스로 끊었다. 특히 5회초 박경수 김사연의 연속안타로 잡은 무사 1, 2루 기회에서 나온 유민상의 병살타가 뼈아팠다.
kt가 6회초 이대형의 내야안타에 이은 전민수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돌아선 6회말 KIA가 신종길 노수광의 득점타로 2점을 뽑아 다시 달아났다. 8회초 kt 마르테가 투런홈런을 날렸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KIA는 8회말 노수광의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아버렸다.
노수광이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김주형이 2안타 1타점, 이홍구가 1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KIA 선발투수 홍건희는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하다가 4회초 갑작스럽게 한기주와 교체됐다. 오른쪽 가슴 쪽에 통증이 생긴 탓인데 6-0으로 앞선 상황이어서 아쉬움을 남겼다.
4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한기주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거뒀다.
kt 주권은 1회말 첫 이닝에만 6안타 1볼넷을 내주며 대거 6실점해 초반 승기를 KIA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주권은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아 ..추가실점 없이 버텼지만 타선의 지원이 없어 패전을 면할 수가 없었다. 팀의 연패를 막지 못하고 시즌 4패(4승)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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