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판타스틱', 박시연·김태훈·지수 합류

[권혜림기자] JTBC 새 드라마 '판타스틱'이 박시연, 김태훈, 지수를 캐스팅하며 김현주, 주상욱과 함께 호흡을 맞출 화려한 배우 라인업을 완성했다.

29일 '판타스틱'(극본 이성은, 연출 조남국) 측에 따르면 박시연과 김태훈, 신예 지수는 이 드라마에 출연을 결정했다. '판타스틱'은 드라마 작가 이소혜(김현주 분)와 '발연기'를 펼치는 톱스타 류해성(주상욱 분)의 기한 한정 연애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지난 2014년 '최고의 결혼' 이후 2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박시연은 본래 성격을 감추고 현모양처인양 살아가는 정치 명문가 며느리이자 로펌대표의 아내 백설 역을 맡았다.

화려한 타이틀에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지만 실상은 노예와 다름없는 인물. 화끈한 성격의 백설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조신한 여자로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캐릭터다. 남편과 시어머니의 온갖 구박을 감내하며 살다 학장시절 절친 이소혜와 재회하며 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박시연은 중 변호사 김상욱 역을 맡은 지수와 연상연하 커플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박시연은 "시원하게 일탈을 시도하는 용기있는 백설이 시청자들을 대리만족 시켜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대본을 읽는 내내 속이 시원했다"며 "우정, 사랑, 인생이 담겨있는 유쾌한 드라마다. 좋은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김태훈의 연기변신도 기대를 모은다. 김태훈은 자유로운 영혼의 '4차원 괴짜 의사' 홍준기 역을 맡았다. 시한부 작가 이소혜의 주치의이자 본인도 5년 째 투병중인 암환자로, 항암제가 듣지 않는 특이한 체질 때문에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에도 죽음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웰 다잉'을 몸소 보여주는 긍정남이다.

이소혜의 단 하나뿐인 '시한부메이트'로 곁을 지키면서 이소혜, 류해성과의 특별한 삼각 로맨스를 펼치게 된다.

김태훈은 "유쾌함과 가슴을 움직이게 만드는 따뜻함이 공존하는 판타스틱한 드라마에 함께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의사로서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홍준기 캐릭터가 인상적이었다. 아직은 낯선 '웰 다잉'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특별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수는 변호사 김상욱 역을 연기한다. 매력적인 외모와 지적인 면모까지 갖춘 인물이지만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한 캐릭터다. '바른 생활 사나이'인 상욱의 앞에 로펌 오너의 부인 백설이 동화처럼 나타나면서 위험천만한 관계가 시작된다.

지수는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출연하게 돼 설레고 영광"이라며 "너무 좋은 캐릭터라 부담감은 있지만, 많이 배우며 나만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판타스틱'은 오는 9월2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