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김태훈이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를 즐겨 본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트릭'(감독 이창렬, 제작 LCO픽쳐스)의 개봉을 앞둔 배우 김태훈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태훈은 최근의 근황을 알리며 Mnet 음악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를 열심히 시청 중이라고 알리며 래퍼 서출구를 응원한다고 알려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직접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에는 작은 부담감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인터뷰 내내 소소한 재치로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던 김태훈은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도 잘 할 것 같다"는 말에 "활약이 없었다"고 웃음을 섞어 답했다.
이어 "얼마 전 '컬투쇼'에도 나갔다. 저는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정찬우 씨가 '왜 이렇게 말수가 적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적재적소에 되게 웃겼는데요?'라고 했는데, 내가 주도하는 것은 못할 것 같지만 옆에서 감초처럼 깐죽대는 것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태훈은 "인터뷰를 할 때도, 대본대로 하는건 못하겠는데 누가 치고 나왔을 때 순간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재밌더라"며 "예를 들어 시트콤 연기를 할 때도 애드리브로 '웃겨봐야지' 하는건 안 웃기더라. '절대 안할거야. 대본에 충실할거야' 하다 어떤 상황에서 '이걸 안 치면 도저히 못참겠다' 할 때 순간적으로 재밌어진다"고 답했다.
또한 "그런 면에서 예능인들이 대단하다. 순발력도 있고 의도를 가지고 웃길 수 있지 않나"라고 감탄을 표했다.
최근 김태훈이 즐겨 보는 프로그램은 화제의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다. 아직 최근 방송은 보지 못했다고 알린 그는 "서출구를 응원한다. 우리 동네에 살더라"고 말해 다시 웃음을 자아냈다.
서출구를 응원하는 이유를 알리며 "진정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 그는 '쇼미더머니5'의 매력으로 "래퍼들이 가사로 표현하는 것들에 울컥하게 만드는 감동이 있다"는 점을 꼽았다.
한편 '트릭'은 다큐멘터리 PD 석진(이정진 분)과 시한부 환자 도준(김태훈 분), 그의 아내 영애(강예원 분)의 이야기다. 방송 내용의 오류로 불명예 PD가 된 석진은 보도국 복귀를 위해 폐암 말기를 선고받은 도준과 영애 부부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를 기획한다.
영화에서 김태훈은 도준 역을 맡아 과거 무명 연극 배우로 활동하던 활기찬 모습부터, 병을 얻은 뒤 고단한 투병 생활을 견디게 되는 모습까지 다양한 표정을 그려냈다. 도준은 나빠지는 몸 상태 탓에 촬영 중단을 선언하지만 석진은 방송을 즐기게 된 영애에게 시청률 상승을 위한 제안을 하게 된다.
영화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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