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지난 시즌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뛴 오른손 투수 루카스 해럴이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텍사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와 2-1 트레이드를 단행, 루카스와 왼손 구원투수 다리오 알바레스를 확보하는 대신 내야수 트래비스 드미리트를 보냈다고 발표했다.
선발투수들의 줄부상으로 고민 중인 텍사스가 결단을 내렸다. 현재 텍사스는 에이스 데릭 홀랜드와 콜비 루이스의 부상으로 대체 투수가 시급한 상황이다.
해럴은 지난해 LG에서 33경기에 등판, 10승11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두자리수 승리는 거뒀지만 경기 내용이 다소 부실했고, 선수단과의 융화 문제도 불거지면서 LG는 재계약을 포기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해럴은 올 시즌 개막에 앞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팀을 옮겼다. 전면적인 리빌딩 중인 애틀랜타에서 메이저리그로 승격돼 5경기에 등판했다. 2승2패 평균자책점 3.38로 준수한 성적을 올리면서 여러 구단 스카우트들의 눈에 들었고, 투수난에 허덕이는 텍사스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해럴은 지난 201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몸담던 당시 11승11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빅리그 10승 투수로 발돋움했다. 2014년에는 6승17패 평균자책점 5.86에 그쳤고, 지난해 LG를 거쳐 올해 다시 빅리그 마운드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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