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파울로의 멀티골을 앞세운 대구FC가 4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2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2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2016 25라운드 서울 이랜드FC와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넣은 파울로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린 대구는 승점 39점으로 경기가 없었던 강원FC(38점)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점프했다. 1위 안산 무궁화(47점)와는 8점 차이다. 서울E(32점)는 8경기 무패(3승 5무) 행진을 끝냈다. 박건하 감독 부임 후 5경기 무패(2승 3무)도 마감했다.
대구는 파울로-세징야-에델 스리톱을 공격진에 배치했다. 서울E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서정진, 유창현, 고경준을 선발로 내세워 맞불을 놓았다.
간헐적인 공격을 주고 받던 양 팀은 서로 골과 가까운 기회를 한 번씩 얻었고 대구가 골로 만들었다. 전반 29분 서울E 전민광의 헤딩 슈팅은 골문 앞에 서있던 대구 수비 박세진이 머리로 막았다.
위기를 벗어난 대구는 40분 파울로가 선제골을 넣었다. 중앙 수비수 김동철이 전민광에게 패스하던 볼을 파울로가 잘라내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가 김영광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슈팅해 골을 넣었다.
후반에도 대구가 한 번 찾아온 결정적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분 에델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낮게 패스한 것을 파울로가 지체없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슈팅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다급해진 서울E는 4분 칼라일 미첼, 30분 유제호 등을 투입하며 긴급보수에 나섰지만 벌어진 골 차를 만회하기는 어려웠다. 대구는 41분 파울로를 빼고 노병준을 넣는 여유를 보였고 승리를 확인했다.
한편, 경남FC는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경남은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충주 험멜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남은 5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27점으로 8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대표이사의 심판 매수 파문으로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았던 경남은 아픔을 딛고 5연승 포함 최근 7경기 6승 1패의 호성적을 거두는 등 상승세다. 승점 삭감 없이 정상적인 승점으로 계산했다면 4위권이라는 점에서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전반 11분 송수영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연결한 볼을 크리스찬이 헤딩해 선제골을 만든 경남은 후반 43분 진경선이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 들어가 크리스찬이 연결한 패스를 오른발로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배달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고양종합운동장서 열린 고양 자이크로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4분 닐손 주니어가 장현수의 코너킥을 놓치지 않고 헤딩 결승골로 연결했다. 3패에서 벗어난 부산은 승점 26점으로 9위를 이어갔다.
시민구단 창단이 예정된 안산은 부천종합운동장 원정을 떠나 부천FC 1995에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0분 배승진, 후반 21분 이현승이 연속골을 넣었다. 3경기 무승(2무 1패)이었던 안산은 승리를 수확하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FC안양은 안양종합운동장서 대전 시티즌에 1-0으로 이겼다. 전반 44분 이상우의 가로지르기를 김민균이 헤딩 결승골로 연결했다. 안양은 승점 30점으로 대전(28점)을 7위로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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