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앤디 밴헤켄(37)이 일본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방출됐다.
세이부는 1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밴헤켄의 방출 소식을 발표했다. 밴헤켄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KBO리그의 넥센 히어로즈에서 세이부로 팀을 옮긴 바 있다.
세이부는 공지를 통해 "밴헤켄 투수에게 계약 해지의 뜻을 통보했다"며 "7월15일 웨이버 공시를 했기에 이를 알린다"고 전했다.
올 시즌 밴헤켄은 10경기에 등판 승리없이 4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6.31로 부진한 편. 지난 8일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경기에서 3.1이닝 4실점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 등판 기록이 됐다.
일본에서는 초라한 성적 끝에 방출된 밴헤켄이지만 KBO리그에서는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군림했다. 2012년 넥센이에 입단,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2014년에는 20승 고지를 밟으며 다승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넥센은 올 시즌도 밴헤켄과 함께 하기로 해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밴헤켄의 일본 무대 진출 의지가 확고해 30만달러 이적료를 받고 세이부로 밴헤켄을 보냈다. KBO리그에서 뛴 외국인 선수가 이적료를 발생시킨 첫 번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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