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마이너리그에서 드디어 손맛을 봤다. 그는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져 지난 2일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팀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내려왔다.
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프런티어필드에서 열린 노퍽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사)와 홈경기에서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박병호는 0-1로 끌려가고 있던 2회말 맞은 첫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그는 노퍽 선발투수 마이크 라이트를 상대로 내야 땅볼에 그쳤다. 기다리던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로체스터가 3-1로 앞서고 있던 3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라이트가 던진 5구째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타점을 올렸다.
마이너리그 첫 홈런은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소속팀이 4-1로 리드하고 있던 5회말 2사 1루 상황서 다시 타석에 나온 박병호는 라이트가 던진 3구째에 배트를 돌렸다.
밀어친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됐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지난달 19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27일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한 것이다.
박병호는 7회말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에드가 올모스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로체스터는 6-2로 노퍽에 이겼다. 박병호는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타율은 2할4푼1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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