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송은범(32)이 조기강판했다.
송은범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6피안타 1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4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초반 기세는 좋았으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3회는 완벽에 가까웠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낸 뒤 2회말 역시 2사 후 이병규에게 안타를 내줬을 뿐 실점하지 않았다. 3회말은 다시 삼자범퇴. 그 사이 한화는 1회초 2점을 선취해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4회말이 문제였다. 이천웅와 정성훈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히메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채은성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이병규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맞았다.
흔들리기 시작한 송은범은 위기를 막아낼 힘이 없었다. 오지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2-3 역전을 허용한 뒤 유강남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맞고 만루가 됐다. 그러자 한화 벤치는 송은범을 내리고 심수창을 올렸다.
심수창이 송은범의 책임주자 3명을 홈으로 들여보내 송은범의 실점은 5점이 됐다. 한화는 4회말에만 5점을 빼앗겼고, 송은범은 패전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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