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선발 등판한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우완 송신영(39)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1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송신영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말 투아웃을 잡은 뒤 강판됐다. 베이스커버 과정에서 왼쪽 종아리에 통증이 발생한 것이 이유다.
선두타자 박용택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송신영은 이천웅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정성훈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1루 주자가 2루에서 포스아웃되며 투아웃이 됐지만, 송신영은 갑자기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쓰러졌다.
베이스 커버를 위해 순간적으로 1루로 방향을 틀어 속도를 내다 왼쪽 종아리 근육에 무리가 간 것으로 보인다. 송신영은 쓰러진 채 왼쪽 종아리를 어루만지며 통증을 호소,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송신영을 대신해 장민재가 2사 1루 상황에서 긴급히 마운드에 올랐다. 장민재는 히메네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를 범했고, 이어 채은성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점수를 내줬다. 송신영의 책임주자가 홈을 밟아 이날 송신영은 0.2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한화 구닥 측은 "송신영 선수는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라며 "추후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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