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NC 다이노스 마운드가 한층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에이스의 귀환'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에릭 해커에 대해 언급했다.
해커는 NC 선발진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다. 그는 NC가 KBO리그 1군 무대에 처음 참가했던 지난 2013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4년을 함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9승(5패)을 올리며 다승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변함 없이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8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2.61로 제몫을 했다.
그는 지난 5월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서다. 잘 나가다가 장애물을 만난 셈이다.
해커는 그동안 착실하게 재활을 거쳤다. 서두르지 않고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미국도 다녀왔다. 아내가 둘째 아들을 출산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재활을 한 그는 지난 1일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실시하며 본격적으로 실전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8일 고양구장에서 열린 고양 다이노스(NC 퓨처스팀)와 SK 와이번스전에 첫 실전 등판했다. 퓨처스(2군)리그 경기였지만 해커는 2이닝을 던졌고 2피안타 1볼넷 1실점했다. 투구수는 32개.
김경문 감독은 "전반기 일정을 마치기 전 해커는 1군에서 등판할 것"이라며 "내일(9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주 열리는 주중 3연전 중 수요일이나 목요일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얘기했다.
NC는 12일부터 14일까지 마산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한편, 김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모창민(내야수)도 돌아왔고 해커를 제외하고는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이 부분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선수들이 정말 잘 해주고 있다"고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NC는 7일 현재 44승 2무 25패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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