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직구가 오히려 좋더라."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팀의 새로운 외국인투수 스캇 맥그레거에 대해 칭찬했다. 염 감독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맥그레거의 투구에 대해 언급했다,
맥그레거는 로버트 코엘로를 대신해 교체 선수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1일 선수단에 합류했고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데뷔전을 치렀다.
맥그레거는 비록 패전투수가 됐으나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다. 염 감독은 "투구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지 않고 유지가 되더라"며 "80구째를 던졌어도 직구 구속은 처음과 비슷했다"고 했다. 맥그레거는 LG전에서 80구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9km였다.
염 감독이 눈여겨 본 구종은 커터였다. 맥그레거는 넥센 합류 전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었다. 염 감독은 "당시 경기 영상과 투구 분석을 살펴보면 커터를 많이 던졌다"며 "LG전은 (영상에서) 본 대로 던지더라"고 했다.
그는 "직구 구속이 더 나와 커터 효과를 못 봤다"며 "1회말 박용택과 2회말 정주현에게 각각 허용한 2루타는 모두 커터를 던지다 맞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맥그레거에게 별다른 주문은 하지않았다. 첫 등판이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던진 투구 스타일을 최대한 유지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또한 염 감독은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은 마음에 든다"며 "LG전 투구에 대해서는 손혁 투수코치가 코칭스태프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