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10연승을 했다가 10연패를 당할 수 있는 것이 야구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연승 후 팀에 연패에 빠진 것에 대해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NC는 6월 시작과 함께 파죽의 15연승을 질주했지만 이후 1무를 포함해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모조리 패한 탓이다.
마침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선두 두산 베어스를 상대하게 됐다. 28일부터 잠실구장에서 NC-두산의 3연전이 시작된다. 앞선 6차례의 양 팀간 맞대결에서는 3승3패로 팽팽히 맞섰다. 현재 두산과 NC의 승차는 5경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다른 팀 팬이 봐도 재밌을 수 있어야 좋은 경기"라며 "주말(KIA전)에는 창원 팬들에게 아쉬운 경기를 보여줬다.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재밌는 경기는 스코어 차이가 없다는 건데, 그런 경기가 감독 입장에서는 가슴이 답답하지만 일찍 승부가 결정나는 것보다 재밌는 경기"라며 "이번에 상대가 1~3 선발이 나오는데, 우리가 잘 대응을 해야 한다. 상대 좋은 투수의 공을 잘 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NC는 언더핸드 선발 요원 이태양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팔꿈치 통증 때문. 김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없으면 없는 대로 또 꾸려가야 한다"며 "가능성 있는 투수를 쓰고, 잘라막기도 한 번 해야 한다"고 이태양의 공백을 어떻게 대비할지 설명했다.
연패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려는 눈치였다. 김 감독은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올 때도 있다. 우리가 뜻하지 않은 15연승을 했지만, 10연승을 했다가 10연패를 당할 수 있는 것이 야구"라고 이번 연패가 긴 시즌을 치르는 과정 중 일부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김 감독은 "4연패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무승부가 있었다. 무승부는 패가 아니다"라며 "좋은 경기를 하려고 한다. 6월의 마무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7월이 되면 느낌이 또 달라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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