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이범호의 홈런 한 방이 KIA 타이거즈의 연승을 견인했다.
KIA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즌 6차전에서 이범호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6-2로 이겼다. 2연승한 KIA는 29승 1무 37가 돼 시즌 30승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NC는 15연승을 마감한 후 후유증에 시달리는 모양새다. 앞선 한화와 2연전서 연승이 끊기면서 1무 1패로 밀린 데 이어 KIA와 3연전 첫 경기도 내줘 연패를 당했다. 41승 2무 21패가 됐고, 이날 두산이 SK에 패해 1위와 승차 4게임은 유지했다.
NC가 1회말 선제점을 뽑아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박민우의 2루타와 나성범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자 테임즈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냈다.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0-1로 끌려가던 KIA가 4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나지완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곧바로 이홍구가 적시타를 때려냈다.
5회말 NC가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손시헌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착실한 보내기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엮었다. 김준완이 좌중간 적시타로 손시헌을 홈으로 불러들여 2-1.
KIA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7회초 2사 후 김주찬이 2루타를 때렸다. NC 벤치는 두번째 투수 최금강을 내리고 김진성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이범호가 바뀐 투수 김진성의 3구째를 받아쳐 좌월 투런홈런(16호)을 쏘아올렸다. 3-2, KIA의 역전이었다.
불안한 리드를 확실한 승리로 만든 것이 9회초 공격이었다. 김호령 김주찬의 안타와 상대 실책, 서동욱의 적시타를 묶어 대거 3점을 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 역전승의 든든한 밑거름이 된 것이 선발투수 헥터의 호투였다. 헥터는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6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8개를 잡아냈다. 이범호의 역전포 덕에 승리투수가 된 헥터는 시즌 7승(3패)을 수확했다.
NC 선발 이태양은 5이닝 1실점 호투를 하고 2-1 리드 상황에서 물러났는데 역전을 당하는 바람에 승리투수 기회를 놓쳤다. 역전 홈런을 맞은 김진성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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