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수 1안타' 추신수, 3G 연속 안타

[김형태기자]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 1개를 추가하며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었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5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 우완 너클볼러 스티븐 라이트를 맞아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0-1로 뒤진 3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선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좀처럼 타이밍을 찾지 못했다.

3-2로 텍사스가 앞선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뒤 2루를 훔치면서 시즌 3호 도루를 기록했다. 이어 상대 폭투로 3루에 진출한 뒤 아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아 득점했다.

유일한 안타는 4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8-3으로 앞선 6회 1사 주자없을 때 좌타석을 밟은 그는 바뀐 투수 로비 로스의 150㎞ 강속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지난 23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3경기 연속 안타. 추신수는 이번에도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횡사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3푼7리(종전 0.241)로 낮아졌다. 텍사스는 10-3으로 완승하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