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웨일스의 돌풍이 16강전에서도 이어졌다. 북아일랜드를 넘고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웨일스는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북아일랜드를 맞아 상대 자책골로 1-0로 승리했다. 첫 출전한 유로대회에서 조1위로 16강에 올랐던 웨일스는 8강까지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웨일스는 벨기에-헝가리전 승자와 8강전에서 만난다.
상대 자책골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지만 웨일스의 간판스타 베일이 만들어낸 골이나 마찬가지다. 베일이 상대 진영 좌측을 파고들어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가 북아일랜드 맥컬리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포르투갈은 이날 새벽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블라르트 들렐리스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16강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연장 후반 콰레스마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은 폴란드와 8강에서 만나 4강행을 다툰다.
포르투갈과 크로아티아 모두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제대로 된 유효슈팅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지루한 양상의 경기는 결국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 후반 12분 호날두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나온 것을 콰레스마가 헤딩해 골문 안으로 밀어넣어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폴란드는 25일 밤 프랑스 생테티엔에 위치한 스타드 조프로이 귀샤르에서 열린 스위스와 16강전에서 연장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서 5-4로 이겨 간신히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폴란드는 전반 39분 브와슈치코프스키가 선제골을 넣어 앞서갔지만 후반 37분 스위스의 샤키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연장에서 골을 추가하지 못한 두 팀은 피말리는 승부차기를 벌여야 했다. 폴란드는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시킨 반면 스위스는 두번째 키커 자카가 실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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