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가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멀티히트로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에서 2할4푼1리로 상승했다.
첫 타석부터 추신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보스턴의 선발, 특급 좌완 투수인 데이빗 프라이스를 상대로 우월 선제 솔로포를 터뜨린 것. 지난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친 데 이어 연속 경기로 터뜨린 3호 홈런이다.
3-0으로 앞선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1사 2루 찬스에서 이번에는 깨끗한 우전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텍사스는 1점을 추가, 4-0으로 달아났다.
3회말 6-0으로 점수 차를 더욱 벌린 뒤 2사 1,2루에서 추신수가 세 번재 타석을 맞았다. 추신수는 바뀐 투수 맷 반스가 던진 공에 등을 맞고 다시 한 번 1루를 밟았다. 그러나 텍사스는 추신수의 사구로 만든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6회말 1사 1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이날 타격 기회를 모두 마쳤다.
한편 텍사스는 초반 7-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8 대역전패를 당했다. 7-4로 앞서던 9회초 4점을 내준 뼈아픈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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