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1골 1도움을 해낸 이용을 앞세워 상주 상무가 6위로 도약했다.
상주는 1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상주는 승점 20점 고지에 오르며 6위로 올라섰다. 패한 전남(12점)은 10위에 머물렀다.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유럽 원정을 마치고 복귀한 이용의 원맨쇼가 돋보였던 경기였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선 이용은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조진호 감독의 전략을 충실하게 이행했다.
상주는 전반 3분 전남 안용우에게 먼저 골을 허용했지만 16분 조영철이 동점골을 넣으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 후 11분 상무가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이용이 나섰고 오른발로 감아찬 킥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뻤던 이용은 두 손을 모아 하트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만만한 전남이 아니었다. 24분 양준아가 오르샤의 프리킥을 헤딩슛해 골망을 흔들며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무승부의 냄새가 나던 후반 42분 이용의 발에서 결승골이 만들어졌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이용은 페널티지역 안으로 낮게 패스를 했다. 전남 수비가 넘어지며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을 박준태가 밀어 넣으며 상주가 귀중한 결승골을 얻어냈다.
한편, 울산 현대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꼴찌 수원F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3분 김태환이 혼전 중 나온 볼을 잡아 넣으며 얻어낸 골을 잘 지켰다.
울산은 수원FC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뒤 수비적으로 걸어 잠그는 축구를 하며 시종일관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한 것은 불만이었다. 슈팅수 10-14, 유효슈팅 7-9, 코너킥 1-10으로 밀리는 등 이정협, 코바, 김승준 등 공격적인 자원을 보유하고도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실리를 챙긴 울산은 승점 24점으로 4위로 올라섰다. 수원FC(11점)은 4연패에 빠졌다.
광주FC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FC와 1-1로 비겼다. 전반 2분 여름의 선제골로 버텼지만 후반 25분 피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광주(19점)는 7위, 성남(23점)은 4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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