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40여일 만에 한 경기 두 골을 넣은 데얀(FC서울)은 자신을 '여름 사나이'로 지칭했다.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겠다는 의미다.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데얀의 두 골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데얀은 지난 5월 8일 포항전 이후 두 번째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날 데얀은 전반 41분 1-0 리드를 안기는 선제골과 후반 25분 3-2가 되는 결승골을 넣었다. 그는 결승골을 넣은 뒤 볼을 관중석으로 차 경고를 받기도 했다.
데얀은 "솔직히 피곤했다. 2-0에서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동점 추격을 당해)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래도 골을 넣었다.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세리머니를 하다 경고를 받은 것을 의아하게 여겼다는 데얀은 "물론 골을 넣어 행복했다. 다만 이런 상황(2-0에서 2-2 동점이 된)이 만들어졌던 것에 화가 났다. 골 넣고 세리머니를 했는데 왜 경고를 받는지 몰랐다. 다음부터는 감정 조절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 광주 정조국과 계속 이야기를 나눴던 데얀은 "정조국은 기회가 오면 그것을 잡는 선수다. 오늘 기회를 기다렸고 골을 만들었다. 광주에서 더 잘 해줬으면 한다. 점심 식사를 함께 하자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라고 웃었다.
시즌 5, 6호골을 넣은 데얀은 나이에 따른 체력 저하에 대해 "나는 여름 사나이다. 오히려 여름에 몸 상태가 좋았다. 팀이 잘 하니 적응하기 쉽다. 서울은 매번 모든 경기 잘 한다"라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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