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안타와 타점을 하나씩 올렸다.
강정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PNC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8리에서 2할9푼2리로 조금 떨어졌다.
첫 타석에서 적시 안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1회말 무사 2, 3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섰다.
타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강정호는 메츠 선발투수 노아 신더가드가 던진 2구째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3루 주자 앤드류 멕커친이 홈을 밟아 강정호는 타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빠른 발도 자랑했다. 맷 조이스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해 2루까지 갔다. 올 시즌 첫 도루다. 그러나 추가 진루는 하지 못했다. 조이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1회말이 종료됐다.
이후 강정호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3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2루주자 플랑코가 3루 도루에 성공해 타점을 추가할 좋은 기회였으나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신더가드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5-3으로 앞서고 있던 7회말 바뀐 투수 짐 헨더슨을 상대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안타가 되지는 않았다. 초구 밀어친 타구가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강정호는 5-5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9회말 다시 타석에 나왔다. 1사 1루에서 메츠 세 번째 투수 애디슨 리드와 6구까지 간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피츠버그는 메츠에게 연장 접전 끝에 덜미를 잡혔다. 5-3으로 앞서고 있던 8회초 마이클 콘포토에게 2점 홈런을 내주고 5-5 동점이 됐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메츠는 10회초 윌머 플로레스가 적시타를 날려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연장 10회말 2사 1, 3루 기회를 잡았으나 데이빗 프리즈가 삼진을 당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피츠버그는 전날 열린 메츠와 더블헤더 1, 2차전을 모두 이겼으나 이날 패하면서 2연승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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