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연속경기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오리올스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 전날(8일)에 이어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타점 1개를 올렸고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번째 도루도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7푼8리에서 3할7푼2리로 조금 내려갔다.
김현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범타에 그쳤다.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에딘손 볼케스가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케스와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이번에도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 타점, 도루를 한꺼번에 올렸다.
그는 볼티모어가 3-0으로 앞서고 있던 5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는 볼케스와 세 번째 승부에서는 웃었다. 볼케스가 던진 3구째를 받아쳤고 타구는 볼케스 왼쪽 옆을 지나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빠져나갔다. 2루 주자 놀란 레이몰드는 3루를 돌아 홈을 밟아 김현수는 타점을 올렸다.
김현수는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 타석에 도루를 시도해 2루까지 갔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도루다.
김현수는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왔다. 캔자스시티 세 번째 투수 호아킴 소리아를 맞아 5구째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볼티모어는 캔자스시티의 추격을 뿌리치며 4-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3연승으로 내달리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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