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kt 위즈 마운드에 든든한 지원군이 가세했다. 주인공은 외국인투수 요한 피노다. 지난 4월 1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피노가 5일 1군 복귀했다. 47일만의 1군 등록이다.
그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른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 조범현 kt 감독을 바롯한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받았다.
시즌 개막 후 등판한 3경기에서 2승을 올리며 금방 선발진의 중심 축으로 자리잡았다. kt의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끈 주역 중 하나였다.
그런데 피노는 부상을 당했다. 햄스트링 때문에 1군에서 제외됐다. 이로 인해 kt 선발진은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조 감독이 최근 마무리 장시환의 보직을 선발로 바꾼 이유 중 하나도 피노의 부상 공백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조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치른 주중 3연전 기간 동안 피노에 대해 "재활을 끝내고 퓨처스(2군) 경기에 나와 던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1군 복귀에 대한 정확한 시기를 말하진 않았다.
피노는 지난 2일 화성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화성 히어로즈와 퓨처스 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4이닝 동안 14타자를 상대하며 46구를 던졌다. 2피안타 1실점한 뒤 마운드를 고영표에게 넘겼다, 2개 맞은 안타는 모두 2루타였다. kt 구단 측은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피노가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1군에 이름을 올림에 따라 중간계투 자원인 안상빈(투수)이 퓨처스로 내려갔다.
피노의 가세로 kt 선발진은 한층 무게감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이날 경기 등판 여부다. 슈가레이 마리몬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데 그는 최근 선발 등판한 2경기에서 부진했다.
마리몬이 조기 강판되거나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피노가 짧은 이닝이라도 마운드에 올라 구위를 점검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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