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3번째로 한 경기 3안타를 선보였다.
김현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전, 6타석 5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휴스턴전 이후 7일 만의 한 경기 3안타. 올 시즌 6번째 멀티히트이기도 했다. 김현수의 타율은 3할8푼2리(종전 0.360)으로 치솟았다.
0-1로 뒤진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선두 애덤 존스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현수는 상대 선발 조 켈리와 맞서 깨끗한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후속 매니 마차도의 좌익수 깊은 플라이 때 2루를 밟은 그는 마크 트럼보가 우전 적시타를 치자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았다.
4-4 동점이던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시원한 2루타를 쳤다. 1사 1루에서 좌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가운데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기록해 찬스를 이어갔다. 1사 2,3루에서 마차도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에 진출한 김현수는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공격을 마감했다.
3번째 타석에선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7-7 동점이 된 3회 2사 1,2루에서 김현수는 침착한 선구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은 추가하지 못했다.
5회 1사 2루 4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3타석 연속 출루가 중단됐지만 타격감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8-10으로 볼티모어가 뒤진 7회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이날 3번째 안타를 완성했다.
상대 구원요원 클레이 벅홀츠와 맞서 김현수는 1∼2루를 가르며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 안타를 때려냈다. 벅홀츠의 제구 난조로 연속 볼넷이 나와 3루까지 밟은 김현수는 맷 위터스의 중전안타로 이날 2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경기는 난타전 끝에 볼티모어가 13-9로 재역전승했다. 시즌 29승22패를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32승21패)에 2경기차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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