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옥중화'의 고수가 연기 내공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사극 매력남'으로 거듭 났다.
고수는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규)에서 미스터리한 인물 윤태원을 맡아 열연 중이다. 고수는 윤태원의 한을 녹여내 다채롭게 표현해내며 매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금까지 보여준 윤태원은 거리의 왈패.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힘없고 무지한 백성들을 위해 외지부(조선시대 변호사 제도)를 상단에 소속시켜 운 영하는 등 정의로운 인물로 거듭나게 된다. 윤태원은 내면의 한을 풀기 위해 자신만의 계획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할 예정.
지난 22일 방송된 8회에서는 윤태원의 아픔이 드러났다. 윤원형(정준호 분)의 외면으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이른바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 것. 윤원형과 정난정(박주미 분)으로 인해 내쳐진 어머니의 원한을 되갚기 위해 그만의 방식으로 복수의 계획을 세워왔다. 이로써 그가 왜 그동안 스스로 왈패임을 자처하고 전옥서에 드나들며 자신의 삶을 희생하며 살고 있는지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도 해소됐다.
가슴 속 깊은 한을 갖고 있지만 세상엔 이를 숨기며 능청스럽게 행동하는 윤태원을, 배우 고수는 마치 실제 자신의 모습인양 표현해냈다. 고수는 윤태원의 한과 분노, 유쾌함과 카리스마를 한 인물에 조화롭게 빚어 시청자들에게 전율을 선사했다. 능글맞은 한량 같다가도 순식간에 눈빛이 돌변하는 강렬한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진세연에 대한 숨길 수 없는 관심으로 로맨스가 싹트며 두근거리는 설렘도 동반했다.
윤태원은 옥중화의 캐릭터 중 가장 다양한 면모를 가지고 있는 입체적 캐릭터. 배우 고수는 그동안의 연기 생활을 통해 얻은 노련미와 캐릭터 분석 노력으로 위화감 없이 '옥중화'의 남자 주인공 윤태원을 빛내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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