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kt 위즈와 NC 다이노스가 총력을 다하며 연장 12회까지 열전을 벌였으나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t와 NC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이번 시즌 두번째 나온 무승부 경기다.
이로써 kt는 이번 원정 3연전을 2승 1무로 마무리하면서 17승 1무 18패를 기록했다. NC는 연패 탈출 기회를 미뤄야 했고, 19승 1무 14패로 2위 자리는 지켰다.
초반 팽팽하게 맞서던 흐름을 먼저 깬 쪽은 NC. 4회말 선두타자 이호준이 안타를 치고나가 도루와 진루타로 2사 3루를 만들었따. 손시헌이 적시 2루타를 날려 이호준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NC 선발투수 이민호에게 눌려 5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던 kt가 6회초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박기혁의 안타와 이대형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오정복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걸려 투아웃이 됐으나 마르테가 좌전 적시타를 때러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진영이 우전 적시타를 보태 2-1로 뒤집었다.
NC에는 손시헌이 있다는 것이 자랑이었다. 역전을 허용하자마자 돌아선 6회말 2사 1, 3루에서 손시헌이 또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앞선 4회말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던 손시헌이 동점 적시 2루타까지 쳐냈다.
이후 두 팀은 한 점 내기 싸움을 벌였으나 상대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결국 2-2로 맞선 상황에서 연장 승부를 벌여야 했다. 연장 들어 양 팀은 주자를 내보내고도 후속타가 받쳐주지 못해 승리에 필요한 한 점을 누구도 얻어내지 못했다. 12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마르테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kt가 조금 더 아쉬울 만했다.
NC 선발 이민호는 7이닝 동안 단 3안타만 맞고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를 했다. 제몫 이상을 해냈으나 2-2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승패와는 상관이 없었다. 이후 등판한 최금강(1이닝) 임창민(3이닝) 민성기(1이닝)는 무실점 계투를 했다.
kt는 선발 주권을 4회까지만 던지게 하고 불펜을 줄줄이 투입하는 마운드 운영으로 맞섰다. 주권은 4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고, 심재민(1이닝 무실점) 김재윤(1이닝 1실점) 홍성용(0.2이닝 무실점) 고영표(2.1이닝 무실점)에 이어 김사율이 나머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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