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4연승으로 내달렸다. 넥센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16-2로 크게 이겼다.
넥센은 KIA 타이거즈와 지난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한 상승세를 이날 롯데를 상대로도 이어갔다, 18승 1무 13패가 됐다. 이날 두산에 패한 SK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롯데는 두산과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3연승을 마감하면서 15승 18패가 됐다.
넥센은 경기 초반부터 대포를 가동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대니 돈이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을 투런포(시즌 7호)로 두들겼다. 후속타자 김민성도 백투백으로 솔로홈런(시즌 2호)을 날렸다.
넥센은 시즌 5호이자 통산 834번째 연속타자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넥센 타선은 공격의 고삐를 풀지 않았다. 4회까지 매이닝 점수를 내며 롯데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2회초 임병욱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3회초에는 김민성과 채태인의 연달아 적시타를 쳐 6-0까지 달아났다. 롯데가 3회말 안중열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넥센은 4회초 대거 7점을 뽑아 일찍 승기를 굳혔다.
롯데는 난타 당한 선발 송승준을 4회 도중 내리고 전날 1군 콜업된 박시영으로 마운드를 바꿨으나 달궈진 넥센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넥센은 4회초 고종욱과 돈이 각각 2루타를 쳐 10-1까지 도망갔다. 이후 계속된 기회에서 박동원이 박시영을 상대로 3점 홈런(시즌 6호)을 쏘아 올려 13-1로 크게 앞섰다.
롯데는 6회말 무사 1, 3루 기회에서 김상호의 병살타에 3루 주자 김민하가 홈을 밟아 한 점만 만회할 정도로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넥센은 7회초 임병욱이 박시영에게 솔로포(시즌 3호)를 쳤고 9회초에도 서건창의 3루타와 고종욱의 적시타가 나오며 추가 2점을 냈다.
넥센 선발투수 신재영은 5이닝 동안 2실점하고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2패)째다. 송승준은 3.2이닝 8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배(1승)다.
넥센 타선은 김민성, 임병욱이 3안타를 기록하는 등 모두 7명이 멀티히트를 쳤다.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로 롯데 마운드를 흠씬 두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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