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기원 감독 체제로 닻을 올린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새로운 외국인 코치를 데려온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김종민 감독(현 한국도로공사 감독)과 장광균 감독대행이 팀을 이끄는 동안 두 명의 외국인 코치를 뒀다.
브라질 출신 슈빠와 조르제 코치였다. 슈빠는 세터, 조르제는 센터 지도를 주로 담당했다. 그런데 대한항공은 최근 두 코치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슈빠와 조르제 코치는 브라질로 돌아갔다. 박기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장 대행은 다시 원래 자리인 코치로 돌아갔다. 이러다보니 새로운 코치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새 코치 자리를 두고 여러 명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대한항공 구단과 박 감독은 외국인 코치를 다시 선택했다. 주인공은 네덜란드 출신인 귀도 괴르첸이다.
괴르첸은 네덜란드 남자배구대표팀 소속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이름을 알렸다. 특히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남자배구에서 네덜란드가 금메달을 따내는 데 주역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이듬해인 1997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도 네덜란드의 우승을 이끌었다.
괴르첸은 현역 선수 은퇴 후 에이전트로 수 년 동안 활동한 경력이 있다. 최근에는 네덜란드에서 유소년팀을 지도하는 등 지도자로 제2의 배구 인생을 시작했다.
괴르첸은 11일부터 시작되는 2016-17시즌 V리그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부터 대한항공에 합류할 예정이다. 구단에서는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견이 없는 한 박 감독, 장 코치, 괴르첸 코치로 코칭스태프 조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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