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이 김민희의 연기를 극찬하며 수상 가능성을 점쳤다.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 제작 모호필름, 용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박찬욱 감독과 배우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이 참석했다.
'아가씨'는 한국영화로는 4년 만에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자동적으로 네 주연 배우들은 각 주연상의 후보가 된 셈이다. 특히 농익은 연기를 펼쳤다는 후문이 자자한 김민희를 향해선 여우주연상 수상 기대도 있다. 이날 행사에선 '밀양'의 전도연에 이어 김민희의 칸 수상이 가능할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이에 대해 김민희는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고 겸손한 답을 내놨다. 박찬욱 감독은 "상을 받고도 남을 연기를 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건 제가 말씀드릴 수 있다"고 그의 연기를 극찬했다.
박 감독은 "심사위원의 입맛이 어떨지는 봐야 아는 것이니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네 배우 모두 그런 자격이 있다"며 "특히 김태리는 첫 영화로 칸 여우주연상 후보가 된 셈이니 이미 축하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영화는 오는 6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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