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77번째 슈퍼매치의 승자는 없었다.
수원 삼성이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6경기 무패(2승 4무)를 이어간 수원(9점)은 5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7경기 무패(6승 1무)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전반 6분 수원이 먼저 장군을 불렀다. 권창훈이 중앙선을 넘어와 거침없이 드리블을 한 뒤 패스를 시도했다. 김동우에게 일단 막혔으나 이를 다시 잡아 왼쪽으로 패스했다. 염기훈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연결했고 권창훈이 왼발 슈팅을 한 볼이 골키퍼에 맞고 나왔다. 이를 오스마르가 잡는다는 것이 옆으로 흘렀고, 골문 앞 우측에 있던 산토스가 밀어 넣으며 1-0을 만들었다.
수원의 공격은 계속됐다. 15분 염기훈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그러자 서울은 데얀이 슈팅에 시동을 걸며 추격했다. 왼쪽 미드필더 고광민이 양질의 패스를 넣고 데얀이 슈팅하며 골을 노렸지만 전반은 무득점으로 끝났다.
후반, 서울은 데얀을 빼고 박주영을 넣었다. 승부수는 통했고 12분 아드리아노의 동점골이 터졌다. 양상민이 문전에서 우물쭈물하며 볼처리를 주저하는 사이 아드리아노가 파고들며 가로채 골키퍼를 넘기며 빈 골문으로 골을 넣었다.
서울은 10분 박용우를 빼고 이석현을 넣어 미드필드를 정리해 더욱 공격적인 틀을 갖췄다. 수원은 28분 백지훈, 35분 곽희주를 넣어 수비에 집중했다.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경기 종반에는 서울이 보다 많은 공격 기회를 얻었지만 수원의 육탄 방어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고 그대로 1-1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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