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선발 마운드에 든든한 지원군이 돌아온다. 베테랑 송승준의 복귀가 다가오고 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송승준의 몸상태와 투구 내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다음주 후반쯤에는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승준의 복귀 날짜는 경기 일정상 오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두산 베어스전이 유력하다.
송승준은 왼쪽 허벅지쪽 부상(햄스트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는 지난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했는데 3회말 투구 도중 통증을 느겼고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퓨처스(2군) 선수단이 있는 상동구장으로 가 재활을 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송승준은 28일 오후 1시부터 상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 경기에 선발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송승준은 4이닝 동안 74구를 던졌고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역시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는 에스밀 로저스(한화 이글스)와 선발 맞대결이라 많은 관심이 모아졌던 경기였다.
그런데 롯데-한화와 퓨처스 맞대결에서 주목받은 선수는 따로 있었다. 유신고를 나와 지난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지수(외야수)다.
좌투좌타로 현재 육성선수 신분인 김지수는 당일 한화전에서 로저스와 안영명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는 10-3으로 한화에게 이겼다.
로저스는 송승준과 같은 4이닝을 소화했다. 51구를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했다.
한편, 송승준은 "오랜만에 던지는 실전 등판이라 제구가 잘 안됐다"며 "그래서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허벅지 상태는 괜찮다"며 "1군에 다시 가게 되면 팀에 꼭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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