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박병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바라던 안타나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힐1푼6리(51타수 11인타)로 떨어졌다.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박병호는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대니 살라자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클리블랜드 3루수 후안 유리베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유리베가 3루를 밟으며 1회말 미네소타 공격이 끝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타구를 외야로 보내긴 했지만 안타가 되지 못했다. 박병호는 팀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4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살라자의 2구째를 밀어쳤다. 우익수 쪽으로 간 타구는 펜스 앞에서 클리블랜드 우익수 말론 버드에게 잡혔다.
세 번째 타석은 첫 타석과 같은 상황이었다. 미네소타가 3-2로 앞서고 있던 5회말 2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제프 맨십이 던진 3구째를 받아쳤으나 이번에도 내야 땅볼이 나왔다.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4번째 타석에 들어서 클리블랜드 5번째 투수 브라이언 쇼를 만났다. 그러나 4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두 팀의 경기 결과는 미네소타의 짜릿한 끝내기 승리.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오스왈도 아르시아가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아르시아는 클리블랜드 6번째 투수 잭 매컬리스터가 던진 4구째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미네소타는 4-3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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