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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의 격려 "심수창, 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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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복귀 시기는 5월 초·중순으로 가닥 잡아

[류한준기자]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한 선수를 따로 불렀다.

전날 롯데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심수창이었다. 김 감독은 심수창에게 긴 얘기는 하지 않았다. "잘 던졌다." 짧지만 의미있는 말이었다.

심수창은 이날 1군에 '콜업'돼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전 소속팀 롯데를 상대로 호투했다. 5.1이닝 동안 82구를 던지며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9회초까지 3-2로 앞서고 있었다.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면 한화는 5연패를 끊고 심수창도 1천697일 만에 선발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런데 한화에게는 믿을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 9회말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말 강민호에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3-4로 역전패했다.

김성근 감독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심수창의 교체 시점에 대해 "아직까지는 한계투구수를 80개 정도로 봤다"고 설명했다.

6연패에 빠졌지만 한화 선수단 분위기는 어둡지 않았다. 투수조와 야수조로 나눠 평소와 다름없이 경기 전 운동을 마쳤다. 선수들끼리 농담도 건넸다.

그런데 김 감독도 이날 짧은 머리를 하고 구장에 왔다. 그는 "시즌 개막 때 맞춰 이발을 하려고 했는데 이제서야 다듬었다"며 "선수들이 먼저 머리를 짧게 잘랐는데 감독 입장에서 미안할 따름"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도 연패를 벗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현재 우리팀의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치르고 있다"며 "팬들과 선수 가족에게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화는 19일 현재 2승 12패로 최하위(10위)에 처져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 이런 이유로 김 감독의 경기 운영 방식이 비판을 받기도 한다. 게다가 최근 팀을 떠난 고바야시 세이지 투수코치 문제까지 더해져 팀 안팎으로 어수선하다.

김 감독은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해서 선수들이 고개를 숙일 필요는 없다"며 "팀 분위기가 올라올 수 있는 터닝포인트는 분명히 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스밀 로저스와 안영명이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충분히 반등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로저스는 현재 1군 마운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김 감독은 "시즌 전 스프링캠프 때부터 로저스에게 모든 걸 맡겼다. 5월 초 또는 중순에는 1군 마운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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