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FC서울이 국군체육부대(상주 상무) 입대를 앞둔 신진호의 맹활약을 앞세워 5연승을 달렸다.
서울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서울은 승점 15점으로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전반 내내 수원FC의 골문을 공략한 서울은 42분 아드리아노가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고요한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패스한 것을 아드리아노가 왼발로 수원FC 골망을 갈랐다. 앞서 헐리우드 액션으로 경고를 받았던 아드리아노는 격한 포효를 하며 골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후반에도 공격적으로 나선 서울은 6분 신진호가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프리킥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넣으며 2-0으로 도망갔다. 오는 18일 논산훈련소로 입대를 하는 신진호의 서울 데뷔골이자 작별의 아쉬움을 달래는 골이었다
분위기를 탄 서울은 11분 데얀이 추가골을 넣었다. 아드리아노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아크로 볼을 흘렸고 신진호가 수비 머리 위로 가로지르기를 했다. 이를 데얀이 잡아 왼발로 골을 넣었다. 신진호는 도움 한 개도 추가했다.
3-0으로 달아나 여유가 생긴 서울은 주세종, 데얀, 아드리아노를 차례로 교체해 빼며 힘을 비축했다. 수원FC는 서울이 친정팀인 이광진, 이승렬 등을 넣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서울에 승리를 헌납했다. 수원FC는 클래식 승격 후 처음으로 세 골 차 패배를 당하며 5경기 무패(1승 4무) 행진을 마감했다.
한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수원 삼성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부상에서 복귀한 수원 오장은이 전반 37분 통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 종료 직전 인천 송시우가 동점골을 넣으며 무승부로 끝냈다.
전북 현대는 부상에서 복귀한 김보경의 결승골로 웃었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반 13분 로페즈의 전북 데뷔골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후반 10분 성남이 티아고의 코너킥을 조재철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동점골로 연결했다.
24분 전북 레오나르도가 프리킥을 시도했고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이 돼 다시 앞서나갔다. 그러나 31분 발이 뜨거운 티아고가 피투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다시 동점골을 넣었다. 티아고의 시즌 5호골이다.
전북의 승리 의지가 더 강했다. 후반 40분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받은 김보경이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기막힌 결승골이자 전북 데뷔골이었다. 남은 시간을 잘 버틴 전북은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상주 상무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2-0으로 이겼다. 전반 1분 박선주의 자책골로 앞서간 뒤 43분 신영준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골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이 1위를 이어갔고 전북(12점)이 12개 구단 중 유일한 무패 팀의 신분을 유지하며 2위로 올라섰다. 수원 삼성(7점, +8점)이 상주(7점, +8)와 다득점까지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앞서(수원 +1, 상주 -3) 6위가 됐다. 수원FC(7점, +5)는 8위로 밀려났다. 인천(2점)은 여전히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챌린지(2부리그)에서는 강원FC가 고양 자이크로에 심영성의 두 골로 4-0으로 이겼다. 안산 무궁화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충주 험멜전에서 공민현, 한지호의 골로 2-1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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