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한효주·천우희·유연석의 유쾌한 크로스 인터뷰

[권혜림기자] 영화 '해어화'가 배우 한효주, 유연석, 천우희의 크로스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14일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해어화'(감독 박흥식, 제작 더 램프㈜)의 세 배우 한효주와 유연석, 천우희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가 담긴 크로스 인터뷰를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최초로 선보였다.

영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인터뷰 영상에서 배우들은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과 서로를 향한 끈끈한 애정을 드러내며 호흡을 자랑했다.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 소율 역으로 정가를 부르기에 어렵지 않았냐는 유연석의 질문에 한효주는 "처음에 생소해 부담감이 컸지만, 배우다 보니 재밌었다"며 "한참 연습할 때는 여기저기서 부르고 다녔다"고 답했다. 유연석은 "정가 부르는 사람을 본 적 있다. 대중 목욕탕에서 '청산~' 이러시는 분"이라고 말해 동료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한효주가 극중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지닌 연희 역으로 대중가요를 부르게 된 소감을 묻자 천우희는 "노래를 불렀을 때 마음을 울려야 하는데 '내가 그 정도 자질이 있을까?'란 고민을 많이 했다"며 고민을 고백했다.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 역을 맡은 유연석은 천우희가 숨겨진 피아노 실력에 대해 묻자 "작곡가처럼 피아노를 칠 실력은 안돼서 영화에 나오는 곡들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답했다. 그는 "귀를 의심할 정도로 두 분이 너무 노래를 잘 하셔서 같이 촬영하면서도 깜짝 놀랐다"며 두 배우의 재능에 극찬을 쏟았다.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천우희는 "물론 노래와 춤도 좋지만 시대적 배경이 잘 그려진 영화다. 보는 즐거움에 초점을 두시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효주는 "우희 씨의 아름다운 노래와 연석 오빠의 훌륭한 연주 실력과 듣는 즐거움이 있다"고 밝게 말했다.

영화는 지난 13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