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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어화' 한효주 "서른 살, 단순하게 살고 싶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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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20대, 열심히 살아 후회는 없지만…"

[권혜림기자] 배우 한효주가 서른 살을 맞이하며 '단순하게 살자'는 모토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알렸다.

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 제작 더 램프㈜)의 개봉을 앞둔 배우 한효주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한효주는 출중한 재능과 미모를 지닌 기생 소율 역을 맡았다. 한효주는 영화의 언론 배급 시사 때에 이어 이날 인터뷰에서도 전보다 밝고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뷰티 인사이드' 개봉 당시 만났을 때보다 더 밝아진 느낌"이라는 말에 "더 단순해진 것 같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그는 "단순하게 살고 싶어서 관련된 책도 많이 읽고 짐들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20대를 돌이키며 "열심히 살아서 후회는 없지만 '조금 더 어리광 부려볼걸' 싶은 마음에 29세 쯤엔 억울하기도 하더라"고 말한 한효주는 "더 늦기 전에 단순하게 살아보자는 생각을 했다"며 "어릴 때는 너무 복잡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1987년생, 한국 나이로 올해 서른 살이 된 한효주는 "아직 (서른 살이 된 뒤와 그 전의) 차이는 모르겠다"며 "더 좋아진 것이 있다면 단순해지는 것인데 스스로 느낄 때 이런 변화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소장하고 있는 DVD 등을 정리하며 '단순한 삶'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한 그지만 "작품에 들어갈 때 쓴 노트와 대본들은 못 버리겠더라"고 고백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자식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라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해어화'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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