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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제 감독 "가빌란, 부상만 없다면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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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울산 현대와 1-1 무승부…개막 5경기 무패 "패배는 얘기 안해"

[이성필기자] "가빌란은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듯."

승격팀 수원FC 조덕제 감독이 하이메 가빌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수원FC는 1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승 4무(승점 7점),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수원FC는 6위를 지켰다. 버티기를 잘 해낸 결과였다. 특히 이날 스페인 청소년대표팀 출신 가빌란이 데뷔전을 치러 나쁘지 않은 결과를 냈다.

경기 후 조덕제 감독은 "앞선 상주전에서는 정말 무기력하게 경기를 치렀다. (오늘은) 선수를 바꿔가면서 경기를 운영했는데 열심히 했다"라고 평가했다.

첫 선을 보인 가빌란에 대해서는 "FC서울전 이후에 뛰게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본인의 의지가 강했다. 후반 10분 정도까지 뛰면 될 것 같았다"라며 "부상만 없다면 좋을 것 같다. 전반부터 뛴 것은 세트피스나 코너킥 등이 좋은 선수여서였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골을 터뜨린 오군지미에 대해서는 "아직 풀타임 소화 가능한 상태는 아니다. 아직 몸이 돌아오지 않았고 조금은 부족하다. 오늘은 45분 넘게 뛰었으니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3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규정으로 인해 주로 교체로 나서고 있는 김병오의 활약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단순한 플레이만 했다. 오늘도 기용했지만 스피드와 힘이 경기를 뛰면서 좋아진다. 갈수록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아직 패배가 없지만 언젠가는 무패 행진이 멈출 수 있다.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패배에 대해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상주전도 질 수 있는 경기였다. 운이 좋게 따라갔고 득점도 했다. 비기는 경기가 아닌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질 수도 있겠지만 괜찮다"라며 승패에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울산 윤정환 감독은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클 것으로 생각했고 눈에 띄었다. 실점했지만 초조하지 않았다. 빠른 회복이 필요하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낮 경기를 치르고 날씨까지 더워지니 하고 싶은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는 윤 감독은 "몸들이 무거워 보였다. 더 두드러지게 보였다"라고 얘기명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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