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찬스마다 침묵하며 경기 후반 대타로 교체됐다.
박병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침묵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1할6푼7리에서 1할4푼3리(21타수 3안타)로 떨어졌다.
중심타선에 포진해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미네소타가 1-4로 패배, 개막 7연패의 늪에 빠진 데 대한 책임에서 박병호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 미네소타는 시즌 첫 승의 기회를 또 다시 미뤘다.
박병호는 0-1로 뒤지던 2회말 첫 타석에서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좌완 선발 호세 킨타나와 만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주자가 없었기 때문에 삼진을 당했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다.
그러나 4회말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0-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무사 2,3루 찬스가 박병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박병호는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킨타나에게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당했다. 미네소타는 이 이닝에서 내야 땅볼로 1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박병호는 득점권에서 침묵했다. 1사 1,3루에서 중견수 플라이를 쳤지만 3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오기에는 거리가 짧았다.
1-4로 점수 차가 벌어진 9회말에는 대타와 교체되고 말았다. 박병호가 선두타자로 들어설 차례였지만, 미네소타 벤치는 에두아르도 누네즈를 타석에 내보냈다. 그러나 누네즈 역시 삼진으로 아웃되며 미네소타는 그대로 경기에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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