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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골 터진 이정협-황의조, 슈틸리케 감독도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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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광주-인천전서 시즌 마수걸이포, 대표팀 원톱 경쟁도 계속된다

[이성필기자] 약속이라도 한 듯 같은 날 골이 터졌다. 이정협(울산 현대)과 황의조(성남FC)의 시즌 첫 골 얘기다.

이정협은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5분 추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6월 챌린지(2부리그) 상주 상무 소속으로 서울 이랜드FC전에서 골맛을 본 이후 10개월 만에 넣은 K리그 골이다. 이정협은 8월 경남FC와의 경기에서 배효성과 볼 경합을 하다 안면 복합골절 부상을 당해 공백기가 있었다. 이후 상주에서 전역해 부산으로 복귀했고 겨울 이적 시장에서 울산으로 옮겨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개막 후 3경기에서 이정협은 골 침묵을 이어갔다. 공격 2선의 연결이 좋지 않은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됐다. 상주와의 개막전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오죽하면 그 경기를 지켜본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리오넬 메시가 있었더라도 골을 넣기는 어려웠을 것이다"라며 이정협을 두둔했다.

'슈틸리케의 황태자'라는 수식어가 어울리게 이정협은 지난달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대표로 출전해 골을 넣으며 감각을 끌어올리더니 이날 광주전에서 기어이 골을 넣었다.

움직임과 슈팅 능력이 좋았다. 코바가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중앙으로 패스했다. 이정협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감아차기로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수가 보여줘야 할 움직임을 제대로 해낸 이정협이었다.

뒤이어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전에 나선 성남의 황의조는 두 골을 몰아넣으며 그간의 서러움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티아고가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헤딩해 골망을 갈랐다. 황의조가 가장 좋았을 때의 움직임이었다. 티아고가 볼을 잡자 황의조는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이동하며 손을 들어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전달했다. 수비수가 옆에 있었지만, 힘으로 이겨낸 뒤 머리를 정확히 대 골로 연결했다.

막혔던 골 가뭄에서 벗어나자 공격수다운 면모를 보이는 황의조의 골이 21분에 또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곽해성이 낮게 패스한 것을 왼발로 가볍게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앞선 3경기에서는 비슷한 장면에서 수비수에게 막히거나 슈팅이 허공으로 떠버렸지만, 이날은 확실히 달랐다.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를 두고 "실망스럽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라며 직접적으로 비판을 한 바 있다. 황의조가 기본적인 능력만 보여주지 말고 좀 더 노력해 골을 넣어주기를 바란 질책이었다.

마침 이날 인천-성남전에는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찾아 관전했다. 원톱 자원을 꾸준히 발굴해 경쟁시키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 입장에서는 이정협과 황의조의 골은 희소식이나 다름없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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