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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마에스트리, 5회 못 버텼다…넥센전 4.2이닝 5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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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투로 점수 헌납, 수비 도움도 못 받아…한화, 3G 연속 선발 조기강판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선발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선발 투수가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마에스트리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2이닝 6피안타 5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9개. 구위는 괜찮았지만 제구가 불안했다. 폭투에 실책까지, 스스로 무너진 경향도 있었다.

매우 불안한 출발이었다. 수비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고종욱에게 유격수 병살타성 타구를 유도했지만, 하주석이 공을 뒤로 흘리며 무사 1,2루 위기가 닥쳤다.

마에스트리는 이택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는가 했지만 대니돈의 타석에서 폭투 2개를 범해 선취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대니돈까지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김민성의 내야 땅볼을 제대로 잡지 못하며 스스로 실책도 저질렀다.

윤석민을 인필드 플라이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기록한 마에스트리. 하지만 채태인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한화는 0-2로 뒤졌고, 마에스트리는 1회에만 33개의 공을 던졌다.

이후 마에스트리는 차츰 제 페이스를 찾기 시작했다. 2회초 1사 후 서건창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뒀지만 고종욱을 중견수 뜬공, 이택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는 1사 후 김민성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3-3으로 맞서던 4회초도 위기였다.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폭투까지 범했다. 하지만 2루를 지나 3루까지 노리던 김하성이 조인성의 정확한 송구에 잡혀 아웃당했다. 운이 따랐다. 이어 다시 서건창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고종욱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5회초 역시 어김없이 주자를 내보냈다.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투아웃을 잡아냈지만 윤석민을 몸에 맞는 공, 채태인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박동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한화는 3-5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

결국 한화 벤치의 인내심은 한계에 도달했다. 계속되는 2사 1,2루에서 마에스트리를 대신해 장민재가 마운드에 올랏다. 장민재가 김하성을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마에스트리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조이뉴스24 대전=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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