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사이드암 에이스 우규민(31)이 무난한 성적으로 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우규민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2로 앞선 6회초 강판해 남겨 놓은 주자 1명이 홈을 밟았지만 승리투수 조건은 지켜졌다.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우규민은 장민석을 삼진, 이성열을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하며 투아웃을 잡았다. 이어 정근우의 2루 도루까지 저지하며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초는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2사 후 로사리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강경학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3루에 몰린 뒤 신성현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5회초까지는 순조로웠다. 3회초를 삼자범퇴로 넘긴 뒤 4회초와 5회초 안타 1개씩을 내줬지만 실점은 피했다. 그 사이 LG는 타선이 적시에 점수를 뽑아내 5-2로 앞서나갔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이성열을 몸에 맞는 공, 김태균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자 LG 벤치는 좌타자 김경언을 맞아 좌완 진해수를 구원 등판시켰다.
진해수는 대타 최진행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5-3으로 쫓겼다. 우규민의 실점도 3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1,3루 위기에서 잇따라 구원 등판한 신승현과 이동현이 삼진 3개로 불을 꺼 추가 실점은 피할 수 있었다.
이날 우규민은 총 86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그 중 직구가 48개로 가장 많았고 체인지업 24개, 커브 14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39㎞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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