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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 '신성' 마르티네스, V리그 트라이아웃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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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트라이아웃 초청 24인 명단 확정…남자부도 4일 오후 마감

[류한준기자] 2016-17시즌 V리그에서 뛰게 될 외국인선수 윤곽이 나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4일 오후까지 남녀부 13개 구단으로부터 트라이아웃에 초청할 선수 명단을 넘겨 받는다.

여자부는 이미 24명이 추려진 상황이다. 올 시즌 V리그에서 뛰었던 선수 중 다시 트라이아웃에 참가 의사를 전한 에밀리(현대건설) 알렉시스(흥국생명) 캣벨(GS칼텍스) 시크라(한국도로공사) 등 4명을 포함해 모두 28명이다.

남자부는 부상 등을 이유로 시즌 중 교체가 가능한 선수까지 포함해 50명이 명단에 포함된다. 단 트라이아웃에는 최종 선정 24명만 참가할 수 있다.

여자부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브라엘린 엘리자베스 마르티네스(도미나카공화국)이다. 해외 에이전트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올해 V리그 여자부 트라이아웃에 참가 신청을 한 선수들 중에서 최장신(201cm)이다.

마르티네스가 V리그와 인연이 닿으면 역대 여자부 최장신 외국인선수가 된다. 그는 지난 2011년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을 통해 국제무대에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만 15세 나이로 성인대표팀에 뽑혀 화제를 모았다.

마르티네스는 2011년 월드컵 때 함께 대표팀에 선발된 리베로인 브렌다 카스티요(1992년생)와 함께 '도미니카공화국 여자배구의 미래'로 꼽힐 정도로 유망주 평가를 받았다.

1996년생으로 이제 막 스무살을 넘겼다. 장신임에도 주 포지션은 레프트다, 리시브와 수비가 가능한 레프트 자원을 원하는 팀에게는 충분히 구미가 당길 만한 자원이다.

마르티네스는 청소년 무대와 23세 이하 국제대회에서는 제법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 2014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도 대표팀에 뽑혀 참가했다.

그는 2010년부터 자국리그에서 활동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해외리그를 경험했다. 마르티네스는 이탈리아 세리아 A1(1부리그) 수드티롤 볼란조에서 뛰었다. 소속팀 성적은 좋지 않았다. 수드티롤 볼란조는 올 시즌 3승 21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최하위(13위)에 머물렀다. A2(2부리그) 강등이 일찌감치 확정됐다.

마르티네스는 24경기에 모두 나와 81세트를 뛰었고 360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이탈리아 1부리그에서 뛴 레프트 중에서 득점 부문 10위에 올랐다. 그러나 마르티네스가 참가 신청을 했다고 해서 트라이아웃에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V리그가 아닌 다른 해외리그로 발걸음을 돌릴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시행 2년째를 맞는 V리그 트라이아웃에서 국제적인 인지도와 커리어 면에서는 가장 잘 알려진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여자부 트라이아웃은 오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다.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되고 마지막 날인 29일 최종 선발행사(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치러진다. 한편, KOVO는 늦어도 하루나 이틀 안에 최종 확정된 트라이아웃 참가 남녀 외국인선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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