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외국인선수를 바꿨다. 흥국생명 구단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테일러 심슨을 알렉시스 올가드로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함께 주 공격수로 뛴 테일러의 부상으로 최근 어려운 경기를 자주 치렀다.
테일러는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았다. 코트 복귀까지 아무리 짧게 잡아도 4주 이상이 걸린다. 구단은 이에 따라 외국인선수 교체 여부에 대해 고민했고 결단을 내렸다.
알렉시스는 지난해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5-16시즌 KOVO(한국배구연맹)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선수다.
당시 V리그팀들로부터 지명받지 못했지만 이번에 테일러의 교체 선수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알렉시스는 지난 2014년 USC(남가주대)를 졸업한 뒤 독일리그를 거쳤고 지난해 12월까지 필리핀리그에서 뛰었다.
필리핀리그 종료 후 미국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던 중 흥국생명의 콜을 받고 한국에 왔다. 알렉시스는 테스트를 거쳐 선수단에 합류했다. V리그 외국인선수 교체 시한은 5라운드 종료 시점까지다. 흥국생명은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두고 결정을 내렸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테일러가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상황에서 어렵게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며 "순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남기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14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6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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