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윤유선이 '복면가왕'에 깜짝 등장했다.
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 연출 민철기)에서는 6연속 가왕에 도전하는 우리동네 음악대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참가자들의 무대가 그려졌다.
1라운드 네 번째 무대에선 '사춘기소녀'와 '보헤미안랩소디'가 듀엣 무대를 꾸몄다. 김지연의 '찬바람이 불면'을 함께 부른 두 사람 중 승리는 '보헤미안랩소디'에게 돌아갔다.
패배한 '사춘기소녀'는 솔로곡으로 이소라의 '믿음'을 선곡했다. 차분하고 매력적인 음색으로 노래를 이어가 귀를 사로잡은 '사춘기소녀'의 정체는 윤유선이었다. 42년차 배우로 활동해 온 그는 수준급 노래 실력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는 "너무 떨렸다. 너무 부끄러웠다"며 "'복면가왕'을 하기로 하고 나서는 프로그램을 보기만 해도 떨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50대로 추측했던 판정단을 향해선 "미니스커트까지 입고 왔는데"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무대를 내려간 윤유선은 "일찍 운 좋게 배우가 됐다"며 "사실 다른 도전을 할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엔 새로운 꿈에 도전해보는 그런 기분이었다"고 도전 소회를 밝혔다.
이어 "꼭 잘하는 것이 아니라도 잘 하는 것은 할 수 있는 것 아닐까?"라며 "(아이들에게) 엄마가 새로운 도전을 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남다른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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