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우리 실수로 실점했다."
광주FC 남기일 감독이 팀 패배에도 선수단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광주는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라운드 수원FC전에서 정조국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했다. 1승 1무 뒤 시즌 첫 패배였다.
패배에도 남기일 감독은 기죽지 않았다. 경기 후 남 감독은 "전반 시작 후 골을 넣을 수 있는 시간까지 의도한 대로 됐다. 골을 넣은 뒤 상대에게 골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막판에 한 골을 더 넣을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 최선을 다했고 준비한 대로 성과도 있었다"라고 경기 총평을 했다.
정조국의 골을 지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원정 와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실점은 상대가 잘 했다기보다는 우리의 실수가 더 컸다. 상대에게 주도권을 준 것은 없었다"라고 의연함을 보였다.
정조국이 시즌 4호골이자 3경기 연속골을 넣은 것에 대해서는 "승리했으면 좋았겠지만 (패배해) 어쩔 수 없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팀의 중심을 잘 잡고 있어서 기회만 오면 된다"라며 좋은 골 감각을 칭찬했다.
광주는 4월 울산 현대, FC서울, 전남 드래곤즈, 수원 삼성 등 어려운 상대들을 연이어 만난다. 남 감독은 "현재의 틀에서 달라질 것은 없다. 오늘도 나쁜 경기가 아니었다. 운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보다 못하는 팀은 없다. 대부분 잘하는 팀이다. 준비한 대로 잘 해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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