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태양의 후예'가 마의 30%대를 돌파하며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돌아와요 아저씨'와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나란히 3%대로 추락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3.6%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3.9%보다 0.3% 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드라마의 자체최저시청률이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1회부터 긴박하고 강렬한 전개와 태국 현지 로케이션 등으로 볼거리를 선사하고, 복수와 로맨스가 어우러진 스토리 등 '총력전'을 펼쳤으나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비운의 작품으로 전락했다.
SBS '돌아와요 아저씨' 역시 울상이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이날 3.5%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4.0%보다 0.5% 하락한 수치로, 역시 자체최저시청률을 보였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이날 자체최고시청률 30.4%를 기록하며 방송 9회 만에 30%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최근 미니시리즈의 하향 평준화 속 '태양의 후예'는 '해를 품는 달' 이후 4년 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하는 드라마가 됐다.
'태양의 후예'가 수목극 시청률 파이를 키웠지만 한계가 있는 상황. '돌아와요 아저씨'와 '굿바이 미스터 블랙' 모두 3%대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의미 없는 2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돌아와요 아저씨'와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게 중요한 것은 2위가 아니라 더이상 추락하지 않는 '방어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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