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수목 안방극장을 '태양의 후예'가 평정했다. 비의 복귀작 '돌아와요 아저씨'와 정경호 장나라의 '한번 더 해피엔딩'은 야속한 시청률에 울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4회는 24.1%의 자체시청률을 기록했다. '태양의 후예'는 방송 3회 만에 20%를 돌파하더니 매회 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와 같은 날 시작한 '돌아와요 아저씨'와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해피엔딩'은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이날 5.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일 기록한 5.2%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 비와 이민정의 복귀작에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두껑을 열어보니 '참패'다. 시청률이 4배 이상 벌어지면서 경쟁은 엄두도 못 내게 됐다.
특히 '돌아와요 아저씨'는 역송 체험이라는 신선한 소재, 비와 오연서, 김수로, 이민정 등 배우들의 열연 등이 어우러지며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태양의 후예' 탓에 5%대의 시청률 성적표는 아쉽기만 하다.
MBC '한번 더 해피엔딩'도 마찬가지다. '리멤버'의 활약 등 유독 편성 운이 없었던 '한번 더 해피엔딩'은 또다시 '태양의 후예'라는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 '해피엔딩'을 꿈꾸지 못하게 됐다.
이날 '한번 더 해피엔딩'은 3.7%를 기록, 전일 3.8%에 이어 또 다시 자체최저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최하위의 기록. 더 이상 떨어질 시청률도 없다. 지지부진한 삼각관계를 끝내고 사랑을 시작한 장나라와 정경호의 가장 큰 적은 드라마 안이 아닌 외부에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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