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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김현수 멀티히트, 비디오분석 효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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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쇼월터 감독과 KBO시절 비디오 함께 시청"

[김형태기자]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비디오 분석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김현수는 전날인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피츠버그와의 시범경기에 6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내야안타 2개로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도 1할4푼7리(종전 0.097)로 높아졌다.

한 경기 2안타의 비결은 철저한 분석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이 김현수를 불러 대화를 나눴다" "그 자리에서 통산 OPS 0.895를 기록한 KBO리그 시절 타격 비디오를 함께 봤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천 마디 말보다 비디오를 함께 보면서 분석하는 게 더 가치있다는 의미"였다고 풀이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현수에게 쇼월터 감독은 "스프링캠프 들어 최고의 타격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쇼월터는 김현수의 문제가 기량이 아닌 심리적인 문제로 여기고 있다. 리그 수준급 타자로 군림했던 한국시절 영상을 지켜보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고, 이는 제 기량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긴 것이다. 결과는 무척 효과적이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점점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김현수는 18일 박병호가 소속된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출전한다. 시범경기 들어 홈런 3개를 쳐내며 펄펄 날고 있는 박병호와의 맞대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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