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용감한형제의 수줍은 러브콜에 '보컬의 신' 이승철이 응답했다.
용감한형제와 이승철이 지난 14일 서울 모처에서 만남을 갖고 역대급 콜라보를 예고했다. 두 사람의 발라드콜라보레이션은 용감한형제의 러브콜로 성사됐다.
용감한형제는 지난 1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자신이 처음으로 쓴 비공개 발라드 곡 '일기장'이 이승철을 위해 쓴 곡임을 고백했다. 그는 "곡을 썼지만 들려주지도 못하고 있다. 큰 용기를 내서 처음으로 방송에 소개한다"면서 노래 일부를 들려줬다. 또 "이승철 선배가 아니면 이 곡을 줄 사람이 없다"며 곡의 주인공에 대한 변함없는 입장 역시 함께 드러냈다.
최초 공개한 '일기장'을 들은 육중완은 "이승철 선배님이 잘 부를 수 있는 포인트를 제대로 살리고 있다"며 "이승철에게 연락 올 것 같다"고 반응을 보였던 상황. 방송 이후 노래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일으켰고, 이승철은 용감한형제에게 직접 연락을 했다.
관계자는 "해외 투어를 끝내고 귀국한 이승철이 우연찮게 이날 방송 내용을 접한 뒤 곧장 용감한형제의 전화번호를 수소문해 '일기장'에 대한 호감을 표하며 통화했다. 용감한형제 역시 이승철로부터 직접 걸려온 뜻밖의 전화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오후 직접 만나 식사를 하며 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승철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방금 용감한형제와 급 통화마치고 '일기장' 데모 받고 울고있습니다. 흑흑 넘넘 좋아요^^ 아 빨리 부르고 싶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던 상황. 지난 14일 용감한형제와 만나 촬영한 사진도 게재했다.
용감한형제 역시 "저에게 있어서 생애 첫 발라드곡을 쓰게 영감을 주신 보컬의신 이승철 선배님을 바로 앞에서 만난 것도 무척 떨리고 영광인데 제 노래에 이승철 선배님의 목소리가 들어간다고 상상하니 괜히 더 조심스러워지고 긴장되고 꿈만 같다"라며 답글을 남겼다.
이승철은 30여년간 '라이브의 황제' '보컬신' 등의 수식어를 얻으면서 국내 음악계의 정상자리를 이어왔다. 용감한형제는 10년여간 다양한 댄스 히트곡을 발표한 국내 인기 프로듀서로, 최근에는 활동 영역을 미국 시장으로까지 넓혔다.
무수한 히트곡을 쏟아낸 가요계 최고의 보컬리스트와 K팝 아이돌계를 주도해온 히트 프로듀서의 색다른 만남에 가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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