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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PD "'응답'-'꽃청춘' 남다른 시너지, 비결은"(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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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청춘', 캐스팅 비밀유지가 관건 "이번 시즌은 기적"

[김양수기자] 나영석 PD가 '꽃보다 청춘'과 '응답하라' 시리즈의 남다른 시너지 효과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재 방송중인 tvN '꽃청춘 아프리카'에는 '응답하라 1988'의 쌍문동 주역 4인방(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출연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4년엔 '응답하라 1994'의 주연배우 유연석, 손호준, 바로가 '꽃청춘 라오스'에 등장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일 조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나 PD는 "'응답' 시리즈와 '꽃청춘'은 컨셉이 비슷하다"며 "톱스타가 아닌 이제 막 이름이 알려진 배우가 출연한다는 점, 그들이 아직 세상 때가 덜 묻어있다는 점에서 청춘의 의미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응답' 시리즈를 재밌게 본 시청자라면 '꽃청춘'을 기대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극중 캐릭터가 아닌 배우의 실제모습을 궁금해 하실테니까요. 저 역시 '응답' 멤버들과 함께 한 두번의 여행 모두 즐거웠어요."

'꽃할배' '삼시세끼'와 달리 '꽃청춘'은 유독 '비밀유지'가 중요하다. 고정멤버가 아닌 매회 다른 출연진이 등장하는 탓이다. 특히 이번 '꽃청춘'은 놀라울 만큼 완벽한 비밀보장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꽃청춘' 4인방이 아프리카로 출발한 이후에 비로소 언론 보도가 됐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고되고 지난했을 제작진의 노고를 짐작할 수 있다.

나 PD 역시 '응팔'이 방송된 두달 넘는 시간동안 캐스팅 사실이 새어나가지 않은 데 대해 "기적같은 일"이라며 놀라워했다.

"'응팔'이 워낙 잘됐잖아요. 기분좋게 마무리하고 한껏 풀어졌을때 (아프리카로) 데려가고 싶었어요. 회사 내부에서 워낙 쉬쉬하고 비밀로 한 터라 욕도 많이 먹었어요. 배우 기획사 이사님들도 고생 많으셨죠.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지난 2014년 '꽃청춘'은 신원호 PD가 연출진으로 직접 나서 화제를 모았다. 오랜시간 드라마 촬영으로 누구보다 출연진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고 친숙했을 터다. 하지만 올해, 신 PD는 나 PD의 제안을 정중히 고사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였다.

"(신)원호가 나보다 이 친구들을 훨씬 잘 아니까 원호를 밀어넣고 난 빠지려고 했죠. 근데 '응팔' 직후라 원호가 '이것까지 가면 난 이혼당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어쩔 수 없었죠."

덕분에 나 PD는 '응팔' 포상휴가지인 푸켓에서 '꽃청춘' 4인방을 첫 대면했다. 하지만 어색함도 잠시, 나 PD는 자연스럽게 이들을 납치(?)했고, 이들은 순순히 아프리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직 믿기지 않는다는 듯 어리바리한 표정과 함께.

나 PD는 "이번 '꽃청춘'은 전작과 완전 다른 캐릭터"라며 "다들 저마다 독특함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준열이는 건강한 리더십을 가진 젊은 청년의 전형이에요. 지난 시즌 유연석과 비슷한 느낌이에요. 시야가 넓고, 비전을 제시하고, 멤버들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죠. 보검이는 착하고 선한 매력의 소유자예요. 진짜, 신기할 정도로, 그렇게 착한 애는 처음 봐요. 경표와 재홍이는 유쾌한 친구들이죠."

-인터뷰②에서 계속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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