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배우 조보아(25)가 드라마를 통해 결혼과 며느리의 삶을 대리 경험한 소감을 밝혔다.
조보아는 최근 종영한 KBS 2TV 주말연속극 '부탁해요 엄마'에서 생기발랄한 부잣집 딸이자 신세대 며느리 장채리 역을 맡아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조보아는 통통튀는 매력으로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6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조이뉴스24에서 만난 조보아는 "실제 성격과 채리가 닮은 부분이 많다. 평소에도 늘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한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 평소 내 모습을 채리에 많이 담으려 했다"고 밝혔다.
드라마에서 조보아는 동갑내기 연기자 최태준과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닮은꼴 외모의 두사람은 연기 케미마저 선남선녀였다.
"서로 너무 닮아서 '거울보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둘 다 까만 피부에 진한 눈을 가졌잖나. 동갑이다보니 금세 친해졌고 편하게 이것저것 요구하고 제안했다. 촬영이 즐거웠다."
조보아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첫 결혼식을 치렀고, 한 남자의 아내가 됐으며, 누군가의 며느리가 됐다. 그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하지만 극중 시어머니가 마치 친정엄마처럼 느껴질 정도로 편했다"고 말했다.
"진짜 결혼은 아직 먼 미래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고 좋은 사람을 만나고 결혼에 대한 압박(?)이 생기면 하게 될 것 같다. 서른 중반쯤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일하고 사람 만나는 게 좋다."
극중 함께 연기했던 유진은 최근 한 아이의 엄마가 됐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육아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조보아는 "유진언니는 결혼해서 아기를 낳아 기르는 것이 행복해 보인다. 나도 꿈을 꾸게 만든다"라며 "언젠가 나도 평범하게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싶다. 기왕이면 아이도 많이 낳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번 작품을 통해 두가지 욕심이 생긴다. 채리같은 인물을 또한번 연기해보고싶다는 마음이 든다. 반면 전혀 다른 인물을 표현해 보고싶은 생각도 있다. 차기작이 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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