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이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2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84-65로 대승을 거뒀다. 버니스 모스비가 25득점 7리바운드로 중심을 잡고 첼시 리가 17득점 10리바운드로 보조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22득점을 올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19승 13패가 된 하나은행은 2위를 유지하며 창단 첫 PO 진출에 성공했다. 전신인 신세계 시절을 포함하면 2010~2011 시즌 이후 5년 만이다. 남은 3경기 중 1경기만 이기면 2위도 확정된다.
반면 3연패를 기록한 신한은행은 2005년 3월 겨울리그 이후 11년 만에 PO 진출이 좌절됐다.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청주 KB국민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이 잔여 경기에서 모두 패해 동률이 되더라도 상대전적에서 각각 3승 4패와 2승 4패로 열세다. 삼성생명과 먖대결이 남아 있는 것도 소용이 없게 됐다.
하나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1쿼터 모스비와 첼시 리의 득점이 터졌고 김이슬, 김정은의 3점포까지 림을 가르며 20-8로 멀찌감치 앞서갔다. 2쿼터 신한은행이 모니크 커리를 앞세워 공격에 불을 뿜었고 김단비와 박다정의 3점포로 추격하면서 39-35로 하나은행이 4점 앞서며 전반이 끝났다.
3쿼터, 신한은행의 커리가 4파울로 운신의 폭이 좁아지면서 공격이 막혔고 하나은행은 모스비와 강이슬 등을 앞세워 도망갔다. 신한은행 김단비의 3점포가 터졌지만 커리가 5파울로 물러나면서 급격하게 공격이 약화했고 59-52로 하나은행이 계속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하나은행은 골밑에서 첼시 리와 모스비가 힘을 발휘했다. 이후 김정은의 3점포가 터지면서 승리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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